가정이나 음식점에서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식용유. 예전에는 그냥 하수구에 버리거나 종량제 봉투에 담았지만, 이제는 그 행동이 환경오염의 원인이자 자원의 낭비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아직도 하수구에 폐식용유를 버리고 계신가요? 뜨거운 기름이 식어서 응고되면 하수구가 막혀서 역류하게 되는 사실을 인지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환경부는 2023년 이후 폐식용유를 ‘순환자원’으로 인정하며 “버려지는 기름도 다시 자원이 된다”는 순환경제 정책을 강화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쓰임을 모르고 버리는 폐식용유가 어떻게 ‘친환경 연료’로 다시 태어나는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 폐식용유란 무엇일까?
폐식용유는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사용 후 남은 식물성 기름입니다. 한번 사용해서 음식물 찌꺼기도 많은, 말 그대로 폐기처분해야 하는 기름인 거죠. 튀김 한 후 남겨진 기름, 식용유 찌꺼기, 음식 조리 후 남은 기름 등이 포함돼요.
예전에는 하수구로 흘려보내거나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기름이 식으면 응고되어 하수관을 막고, 미세먼지와 악취의 원인이 되기도 했죠. 최근에는 폐식용유가 에너지 원료로 재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주목받으며 대표적인 순환자원으로 새롭게 분류되었어요.
@ 폐식용유가 순환자원으로 인정된 이유
「자원순환기본법」 제2조 제4호
폐기물 중에서 재활용 가능한 물질로서 환경부 장관이 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순환자원’으로 인정할 수 있다.
폐식용유는 다음 조건을 충족해 순환자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 환경에 해롭지 않을 것
* 경제성이 있을 것 (유상 거래 가능)
* 방치될 우려가 없을 것
* 재활용 목적이 명확할 것
이 말은, “한 번 쓴 기름이라도 정제하면 새로운 자원으로 재활용 가능하다”는 뜻이 되겠죠. 참고로 왕겨 및 쌀겨와 커피찌꺼기도 순환자원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 폐식용유의 재활용 용도 5가지
폐식용유의 재활용 용도는 여러 가지인데요. 정체 과정을 거쳐서 다음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 활용분야 | 구체적 용도 | 설 명 |
| 바이오디젤 원료 | 자동차·버스 연료 | 정제 후 메틸에스터화 과정을 거쳐 친환경 연료로 사용 |
| 산업용 연료 | 보일러·발전기용 | 화석연료 대체, 탄소 배출 감소 효과 |
| 비누·세제 제조 | 친환경 생활용품 | 지방산 전환을 통해 세제·비누 원료로 활용 |
| 윤활유 대체재 | 생분해성 윤활유 | 산업용 친환경 윤활제 생산 가능 |
| 바이오플라스틱 원료 | 생분해성 플라스틱 | 일부 화학공정에서 바이오 원료로 전환 가능 |
가장 대표적인 용도는 바이오디젤이에요. 폐식용유를 정제해 만든 바이오디젤은 경유차, 시내버스, 산업용 보일러 연료로 사용되며,
탄소 배출을 약 80% 이상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 폐식용유 재활용, 실제 국내 현황
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서울·경기·부산 등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가정용 폐식용유 수거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에요.
🔹 아파트 단지 내 수거함 설치
🔹 주민센터 전용 수거함 운영
🔹 음식점·학교는 위탁수거업체 이용 의무화
또한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도 폐식용유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연료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 가정에서 폐식용유 버리는 방법
폐식용유도 올바르게 배출해야 자원으로 활용됩니다. 올바른 폐식용유 배출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올바른 배출법
- 기름을 식힌 후 이물질 제거
- PET병 등 전용 용기에 담기
- 지자체 지정 수거함 또는 수거업체에 배출
Tip:
- 일부 지자체(서울, 수원, 인천 등)는 주민센터나 아파트 단지에
폐식용유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두었어요. - 음식점·급식소 등은 허가된 폐식용유 수거업체에 위탁해야 합니다.
*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 하수구에 버리기 → 배수관 막힘 + 수질오염
- 일반 쓰레기와 혼합 → 재활용 불가능
@ 폐식용유 재활용의 효과
| 효 과 | 설 명 |
| 탄소중립 실현 | 화석연료 사용량 감소로 온실가스 감축 |
| 경제적 가치 | 리터당 약 400~600원에 거래 가능 |
| 순환경제 실현 | 폐기물이 새로운 연료로 부활 |
| 환경보호 | 하수오염, 악취, 미세먼지 발생 감소 |
---> 폐식용유가 정제 과정을 거쳐서 연료가 되는 것도 신기하고 더군다나 환경보호에도 탁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기특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폐식용유를 그냥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안 되나요?
→ 안 됩니다. 하수관을 막히게 하거나 환경오염을 유발합니다. 가능하면 전용 수거함에 배출해야 합니다.
Q2. 폐식용유는 어디에 쓰이나요?
→ 정제 과정을 거쳐 바이오디젤, 세제, 비누, 윤활유 등 다양한 산업 원료로 재활용됩니다.
Q3. 가정에서도 수거가 가능한가요?
→ 네. 일부 지자체에서는 주민센터, 아파트 단지 등에 폐식용유 수거함을 설치해 두었습니다.
Q4. 수거 후 바로 연료로 쓰이나요?
→ 아니요. 반드시 정제와 에스테르화 과정을 거쳐야 하며, 품질 기준을 충족해야 연료로 사용됩니다.
Q5. 폐식용유를 모으면 돈이 되나요?
→ 일반 가정보다는 업소용 수거가 유상 거래 대상입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주민 참여 보상제도(포인트 적립 등)를 운영 중입니다.
@ 마무리하며...
예전에는 폐식용유를 이용해서 빨랫비누를 만드는 일이 가정에서도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폐식용유가 순환자원으로써 환경보호도 하고 여러 연료로도 쓰이고 있어서 정말 쓸모가 많아졌어요.
환경부의 순환자원 정책에 따라, 우리가 모은 한 병의 폐식용유가 지구의 탄소를 줄이고, 새로운 에너지를 만드는 자원이 됩니다.
* 핵심 요약
- 폐식용유 = 순환자원
- 대표 용도 = 바이오디젤, 세제, 산업연료
- 하수구 배출 금지, 수거함 배출 필수
-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자원
매번 쓰시는 기름의 양이 적더라도 폐식용유를 수집하는 용기를 정해놓고 일정량을 모으신 뒤, 폐식용유 수거함에 넣으시면 환경도 보호하고, 그냥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바이오연료 자원으로 재탄생하여 쓸모 있는 자원이 됩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실천해 주시면 나도 환경보호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죠. 오늘부터 실천해 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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