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작스럽게 자신이 왜 그 자리에 있는지 모르거나, 방금 했던 말을 반복하며 혼란스러운 경험을 한다면 이는 단순한 건망증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치매도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이런 현상을 ‘일시적 전반성 기억상실증(Transient Global Amnesia, TGA)’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 증상의 정확한 의미, 원인, 진단 과정, 치료법, 예후 및 예방 관리법까지 알려드릴게요.
@ 목 차
1. 일시적 전반성 기억상실증이란?
일시적 전반성 기억상실증(Transient Global Amnesia)은 갑자기 내가 방금 했던 말도 무엇인지 기억이 안 나고, 내가 뭘 하려고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급성 기억 장애로 의식은 유지가 되고 있지만, 새로운 정보를 저장하지 못하는 상태가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보통은 몇 시간 안에 회복이 되지만 뇌졸중이나 치매처럼 뇌 구조가 손상되는 질환은 아닙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기억의 얼음으로 환자입장에서는 엄청 당황스러우실 것입니다.
2. 대표적인 증상
일시적 전반성 기억상실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혹시 요즘 기억력이 저하되었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잘 체크해 보세요.
증 상 | 설 명 |
단기 기억 상실(전향성 기억상실) | 새로운 정보를 기억할 수 없음. 방금 들은 말을 잊고 반복적인 질문을 함. |
과거 기억 일부 소실(역행성 기억상실) | 증상 발생 전 몇 시간~며칠간의 기억이 사라짐. |
시간·공간 혼란 | 현재 날짜나 위치를 인식하지 못함. |
의식·언어 정상 | 의식은 명료하며, 자신의 이름·가족은 기억함. 언어 구사 가능. |
신체적 이상 없음 | 마비, 시야 이상, 발작 등 다른 신경학적 증상은 없음. |
⚡ 대부분의 환자는 “내가 왜 여기에 있지?”, “오늘이 무슨 날이지?” 같은 질문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불안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은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3. 원인과 발병 기전
일반적 전반성 기억상실증(TGA)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생리적·심리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① 해마(hippocampus) 혈류 장애
- 기억 형성에 중요한 뇌 부위인 해마의 일시적인 혈류 차단이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 MRI 검사에서 해마에 미세한 병변이 관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② 정맥혈류 역류
- 목정맥(내경정맥) 압력이 갑자기 높아져 뇌 정맥혈이 역류할 때,
해마의 일시적인 혈류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갑작스러운 기침, 잠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③ 스트레스 및 심리적 충격
- 갑작스러운 슬픔, 공포, 분노 등 극심한 감정 변화 후 발병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 ‘정신적 쇼크 후 뇌의 보호 반응’으로 보기도 합니다.
④ 온도 변화·육체적 피로
- 찬물에 갑자기 들어가거나, 격렬한 운동을 한 직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⑤ 약물·음주 영향
- 알코올, 진정제, 수면제 등 뇌 기능 억제 약물 복용 후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전반적인 나의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4. 진단 기준과 검사
일시적 전반성 기억상실증은 ‘배제 진단(exclusion diagnosis)’으로, 다른 질환(뇌졸중, 간질, 저혈당 등)을 먼저 배제해야 합니다.
진단 기준(대표적으로 Hodges & Warlow, 1990):
- 갑작스럽게 발생한 기억상실이 수 시간 지속되며 24시간 내 회복
- 새로운 기억 형성이 불가능하고 과거 일부 기억이 소실
- 의식, 언어, 주의력, 인지 기능 정상
- 뇌졸중, 간질, 외상 등의 증거 없음
진단 검사:
- MRI (확산강조영상, DWI): 해마의 작은 병변 확인 가능
- EEG(뇌파): 간질로 인한 기억상실 배제
- 혈액검사: 전신질환, 대사 이상 확인
- 경동맥 초음파: 혈류 이상 여부 평가
5. 치료 및 회복 방법
일시적 전방성 기억상실증(TGA)는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양성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2~8시간 내 증상이 완화되고, 24시간 이내 완전히 회복됩니다.
* 치료 요약
치료방법 | 설 명 |
안정 및 휴식 |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 병원 입원 후 안정. |
약물치료 | 특별한 치료제는 없지만, 불안 완화를 위한 항불안제나 혈류개선제 사용 가능. |
두통·편두통 동반 시 | 편두통 예방약이나 혈관 안정제를 사용할 수 있음. |
재발 예방 관리 | 스트레스 조절, 충분한 수면, 과로 금지, 규칙적인 운동. |
---> 일시적 전반성 기억상실증은 치매, 뇌졸중, 간질 등과의 감별이 중요하기 때문에 첫 증상 발생시에는 방치하지 마시고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6. 예후와 재발 가능성
- 대부분 24시간 이내 완전히 회복되며 후유증이 남지 않음
- 기억상실이 발생한 그 ‘특정 시간대’의 기억은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음
- 재발률은 약 10~15%, 주로 같은 원인(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재발
- 치매나 뇌졸중으로 이어지지 않음
--> 일반적으로 TGA는 “위험하지 않은 일시적 뇌 현상”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40~60대 이후 자주 발생하므로, 뇌혈관 건강 관리가 중요합니다.
7. 예방법 및 생활 관리법
관리항목 | 실천방법 |
스트레스 관리 | 명상, 요가, 규칙적인 산책, 충분한 휴식 |
규칙적 수면 | 7시간 이상 숙면, 일정한 수면 패턴 유지 |
건강한 식습관 | 고지방·고염식 피하고, 뇌혈류 개선에 좋은 등푸른 생선·견과류 섭취 |
과음·흡연 금지 | 알코올과 니코틴은 뇌혈류를 악화시킴 |
정기 건강검진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뇌혈관 위험요소 조기 발견 |
----> 일시적 전반성 기억증후군(TGA)은 재발 시에도 대체로 예후가 양호하지만, 반복된다면 뇌혈관 질환이나 간질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반드시 정밀검사를 권장합니다.
8. 자주 묻는 질문(FAQ)
Q1. 일시적 전반성 기억상실증(TGA)는 치매의 전조 증상인가요?
A. 아닙니다. 일시적 전반성 기억상실증은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된 상태로,
치매처럼 신경세포가 퇴행하는 질환과는 다릅니다.
Q2. 재발하면 위험한가요?
A. 대부분은 단순 재발이지만, 반복될 경우 뇌혈류 이상이나 간질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Q3. 기억이 완전히 돌아오나요?
A. 대부분 회복되지만, 기억상실이 발생한 시점의 ‘그 시간대’ 기억은 남지 않을 수 있습니다.
Q4. 스트레스로도 생길 수 있나요?
A. 네. 감정적 충격, 피로, 긴장, 불안 등이 발병 촉진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Q5. 약물이나 음주가 원인이 될 수 있나요?
A. 과도한 음주, 수면제, 진정제 복용 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용 약물은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9. 마무리하며....
일시적 전반성 기억상실증(TGA)은
의식은 정상인데 기억만 사라지는 독특한 신경학적 현상입니다.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후유증 없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증상이 나타났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뇌졸중이나 간질 여부를 감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모든 병의 근원은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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