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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건강정보

소방관들이 자주 겪는 PTSD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일반인들도 PTSD를 겪을 수 있다.(뇌에 각인된 충격적인 장면들)

by 민트 롤로 2025.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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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이 자주 겪는 PTSD
소방관들이 자주 겪는 PTSD

 

 

 

소방관분들이 많이 경험하고 계시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들어보셨나요?

 

화재, 구조 현장에서 우리들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분들은 강해 보이시지만, 실제로는 우리에게 말 못 할 정신적 소진과 상처가 많은 직업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스트레스라고만 할 수 없는 뇌의 기능과 감정 조절 체계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라고 하는데요, 이 PTSD가 소방관분들 뿐만 아니라, 누구나 갑작스러운 충격, 생명의 위협, 강한 두려움을 경험한다면 PTSD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PTSD란 무엇이며 왜 소방관 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지, 일반인들이 어떻게 PTSD를 겪고, 증상, 치료, 예방법까지 알아볼게요.

 

 

                   목    차

  1. PTSD란 무엇인가? (뇌 과학 기반 설명)
  2. 왜 소방관이 PTSD에 취약한가
  3. 일반인도 PTSD를 겪는 이유
  4. PTSD의 대표 증상 4가지
  5. 장기간 방치 시 나타나는 문제
  6. 치료 및 회복 방법(전문 치료·조직 지원·개인 관리)
  7. 자주 묻는 질문(FAQ)
  8. 결론

1. PTSD란 무엇인가? (뇌 과학 기반 설명)

 

 

PTSD(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는 위협적인 사건을 겪은 후 뇌가 ‘그 사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착각하여 나타나는 심리적·신체적 장애입니다.

 

@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

 

어떤 사건에서 충격을 받은 후의 뇌의 변화는 이렇게 나타납니다.

 

아미그달라(편도체) 과활성

두려움·공포를 담당하는 뇌의 편도체가 계속 활성화됨 → 작은 자극에도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됨.

 

전전두엽 기능 약화

감정 조절과 사고 판단을 담당하는 뇌의 전전두엽이 약화 → 감정 통제 어려움, 충동적 반응 증가.

 

해마 축소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스트레스로 위축 → 사건을 ‘과거의 일’로 저장하지 못하고 현재 상황처럼 재경험함.

 

-----> 이런 변화 때문에 PTSD 환자들은 사고 장면이 계속 떠오르고 불안하여 사소한 소리에도 놀라고 일상생활에서도 위협을 느끼는 상태로 발전하게 됩니다.

 


2. 왜 소방관이 PTSD에 특히 취약한가?

 

 

 

🔹 (1) 충격적 장면의 ‘반복 노출’

일반인은 평생 한 번 볼까 말까 한 장면을 소방관은 일주일에 몇 번씩 경험합니다.

 

주로 경험하는 일들은 심각한 화상,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사람, 사망자 수습,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의 절규 등, 좋은 기억보다 너무도 충격적이고 감정소모가 큰 외상 장면은 뇌에 강하게 각인되어 시간이 지나도 자꾸 떠오르게 됩니다.

 

🔹 (2) 구조 실패로 인한 죄책감

소방관 PTSD의 핵심 원인 중 하나인데요, 출동 당시 목숨을 다해 구조를 실시했는데도 모두 다 구조를 못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내가 조금 더 빨리 왔더라면…” “내가 그때 그 방향을 선택했으면…” 하며, 책임감이 큰 직업 특성상 자기비난(셀프 블레이밍)이 뚜렷하게 나타나게 되어 이 죄책감이 지속되면 뇌가 사건을 반복적으로 재처리하며 PTSD로 발전합니다.


🔹 (3) 동료의 부상·사망 목격

현장에서는 본인뿐 아니라 동료의 생명도 항상 위험합니다. 동료가 다치거나 순직하시는 장면을 본 경우 PTSD 위험은 일반의 2~3배 증가합니다.


🔹 (4) 감정 표현 억제 문화

소방관들은 “강해야 한다”, “감정적으로 흔들리면 안 된다”는 조직 분위기 속에서 버팁니다.

 

이 때문에 감정 표현 자체를 회피하게 되고, 해결되지 않은 감정이 내부에 쌓이며 PTSD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감정을 인정하는 것보다 회피하는 것이 더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 (5) 교대근무 + 만성 수면 부족

수면 부족은 뇌의 감정조절 기능을 크게 약화시키는 요인입니다. 심야에도 출동대기를 해야 하며, 24시간 격일 근무에 불규칙한 식사와 만성피로로 노출된 환경은 스트레스 회복 능력을 떨어뜨려 PTSD 발생률을 높이게 됩니다.

 


3. 일반인도 PTSD를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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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SD는 절대 소방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누구라도 큰 충격이나 생명의 위협을 경험하면 발생 가능합니다.

👉 일반인의 PTSD 발생 원인

  • 큰 교통사고
  • 성폭력·가정폭력
  • 갑작스러운 가족의 죽음
  • 자연재해(지진, 홍수, 큰 화재)
  • 범죄 피해
  • 중환자실 입원
  • 반려동물의 갑작스러운 사고

특히 코로나19 이후 일반인의 PTSD 비율이 증가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즉, 소방관에게서 ‘특히 자주’ 보일 뿐, PTSD 자체는 특정 직업군과 무관한 보편적 정신 건강 문제입니다.


4. PTSD의 대표 증상 4가지

 

 

 

🔸 1) 재경험(Flashback)

  • 사건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름
  • 악몽
  • 사이렌 소리·불 냄새 등 특정 자극에 감정 폭발
  • 실제 상황처럼 심박수 상승·호흡 증가

🔸 2) 회피(Avoidance)

  • 사고 장소, 사람, 상황을 피함
  • 현장 출동 거부감
  • 감정 표현 회피

🔸 3) 과각성(Hyperarousal)

  • 작은 소리에 과도하게 놀람
  • 불면증
  • 무기력과 예민함
  • 집중력 감소

🔸 4) 감정·사고의 변화

  • 죄책감·자책감
  • 우울감
  • 무가치감
  • 타인과의 감정적 거리
  • 흥미 상실

이 증상들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PTSD로 진단합니다.


5. 장기간 방치 시 나타나는 문제

괴로움
괴로움 표현(출처 : pixabay)

 

PTSD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을 것 같지만, 방치 시 매우 위험한 결과로 이어집니다.

  • 만성 우울증
  • 사회적 고립
  • 알코올 의존 증가
  • 직무 수행 능력 저하
  • 극단적 선택 위험 상승

특히 소방관은 감정 표현을 억제하기 때문에 더 빠르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6. 치료 및 회복 방법

 1) 전문 정신과 치료

PTSD는 치료가 가능합니다. 조기 치료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 인지행동치료(CBT): 사고 패턴 재구성
  • EMDR: 안구운동을 통한 트라우마 재처리
  • 노출치료: 안전한 환경에서 사건 기억 재구성
  • 필요 시 약물치료 병행

 2) 조직 차원의 지원

소방관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 소방공무원 심리안정 프로그램
  • 동료 상담사 제도(PEER SYSTEM)
  • 휴식 보장 및 근무 강도 관리
  • 트라우마 전문 교육 제공

 

 


 3) 개인 관리

  • 규칙적 운동
  • 명상·호흡훈련
  • 감정 기록하기
  • 가족·동료와 정서적 소통
  • 과도한 음주 자제
  • 충분한 수면 확보

------> 치료방법은 정신과 치료와 더불어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충분한 휴식과 수면, 자신의 감정을 회피하지 않고 그대로 인정하기, 가족들과도 충분한 정서적 소통을 하면서 서서히 치료해 나가야 합니다.

 

7. 자주 묻는 질문(FAQ)

Q1. PTSD는 소방관에게만 흔한가요?

아닙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습니다.
다만 소방관은 외상 노출 빈도 때문에 발생률이 높습니다.

Q2.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지나요?

일부는 호전되지만, 30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Q3. PTSD는 완치가 가능한가요?

네. 조기 치료 시 회복률이 매우 높습니다.

Q4. PTSD는 약한 사람들이 겪는 병인가요?

절대 아닙니다.
환경적 요인이 뇌를 변화시키는 것이지 의지나 성격의 문제가 아닙니다.


8. 결론: PTSD는 소방관에게 흔하지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정신 건강 문제

PTSD는 특정 직업군만의 질환이 아닙니다.
소방관에게서 특히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반복적 외상 노출, 죄책감, 감정 억압 문화, 수면 부족 등 직업적 특성 때문입니다. PTSD는 치료 가능한 질환이며,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해 대부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만약,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경험하고 나서 혼자 이겨내려고 하지 마시고, 정신과 치료와 심리치료도 받고 가족이나 나와 가장 가까운 지인 도움도 받으며 서로 소통하면서 잘 치유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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