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짧은 가을을 지나 겨울이 다가오는 느낌인데요, 겨우내 먹을 양식도 구비해 놓아야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낼 수 있죠. 그중 없어서는 안 되는 김치. 김치는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음식인데요, 겨우내 마땅한 반찬이 없을 때 김치는 우리 생명을 연명해 주는(?) 음식이죠. 11월이 되면 김장을 시작할 텐데요. 오늘은 김장하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려 드릴게요.
@ 겨울 김장의 의미
겨울김장은 준비과정이 정말 길지만, 한 해의 마지막을 가족들과 함께 김장을 하면서 정리하는 어쩌면 전통적인 행사이기도 합니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은 김치의 발효 속도를 늦춰 맛과 저장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김치가 쉽게 쉬거나 물러지지 않아 김장철로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어요. 보통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가 김장 적기이고, 이 시기에 김장을 하면 겨우내 김치를 익혀가면 아삭하고 깊은 맛을 즐길 수가 있죠.
@ 김장하는 방법
* 1단계: 김장 재료 준비
김장의 준비과정이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요, 김장의 시작은 재료 선택에서 결정됩니다. 신선하고 단단한 재료를 고르는 것이 김치의 맛을 좌우합니다.
재료 | 역할 | 배추 10포기 기준 |
배추 | 주재료 | 10포기 |
무 | 아삭한 식감 | 3개 |
굵은소금 | 절임용 | 3컵 |
고춧가루 | 매운맛과 색 | 3컵 |
마늘·생강 | 향미 | 각 1컵, 2큰술 |
멸치액젓 | 감칠맛 | 1컵 |
새우젓 | 발효 촉진 | 1컵 |
찹쌀풀 | 양념 점성 | 2컵 |
쪽파·갓 | 채소류 | 2단 |
👉 TIP: 절임배추를 구입하면 시간과 노동력을 줄일 수 있으며, 최근엔 HACCP 인증 절임배추가 인기입니다. 절임배추를 공수받아 깨끗한 물에 몇 번 헹군 후 사용하세요.
* 2단계: 배추 절이기
- 배추를 반으로 갈라 심지를 살짝 남깁니다.
- 물 10L + 소금 2컵 비율로 소금물을 만들어 배춧잎 사이사이에 골고루 뿌립니다.
- 6~8시간 정도 절여 잎이 부드럽게 휘어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 절임 후 깨끗한 물에 2~3회 헹군 뒤, 2시간 이상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합니다.
--> 절이는 과정에서 너무 오래 두면 배추가 무르고, 짧으면 짜지지 않아 김치 맛이 떨어집니다. 중간중간 뒤집어가면서 고루 절여지도록 합니다.
* 3단계: 양념 만들기
- 냄비에 찹쌀가루 2큰술과 물 2컵을 넣고 저어가며 찹쌀풀을 끓입니다.
- 식힌 후 고춧가루, 마늘, 생강, 새우젓, 멸치액젓을 넣고 섞습니다.
- 채 썬 무, 쪽파, 갓, 미나리를 넣고 버무리면 김치 속 완성!
----> 양념의 핵심은 고춧가루의 품질과 젓갈의 비율입니다. 국산 태양초 고춧가루와 새우젓·멸치액젓을 1:1로 섞으면 깊은 감칠맛이 납니다. 간의 농도는 소금으로 조절하세요. 젓갈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가감하세요.
젓갈이 많이 들어가면 감칠맛이 나지만, 너무 많이 익었을 때 군내(꿀꿀한 냄새)가 날 수가 있습니다. 젓갈이 적게 들어가면 감칠맛은 적지만, 익었을 때 젓갈이 많이 들어간 김치보다 더 시원한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개인적 견해입니다.)
4단계: 배추에 속 넣기
- 절인 배추 한 포기를 펼쳐 잎 사이마다 속을 골고루 넣습니다.
- 양념이 너무 많으면 김치가 금방 시어지니 적당히 넣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 마지막 잎으로 감싸 돌돌 말아줍니다.
- 김치통에 차곡차곡 눌러 담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꼭 눌러주세요.
----> 김치 속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나중에 먹을 때 양념이 너무 많아서 먹기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양념을 펴서 바르듯이 넣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김치 뚜껑을 덮기 전에 비닐로 김치통을 덮어서 공기를 차단하시는 것도 좋아요.
* 5단계: 숙성 및 보관
겨울철 김장은 숙성 온도 관리가 중요합니다. 온도에 따라 김치의 맛이 달라지므로 다음을 참고하세요.
보관방법 | 적정 온도 | 특 징 |
실내 숙성 | 18~20°C | 하루 이틀 두어 초발효 유도 |
냉장 숙성 | 2~4°C | 아삭함 유지, 맛 안정화 |
항아리 보관 | 3~5°C | 전통 방식, 김치의 깊은 맛 |
--> 김치는 초기에 하루 정도 실내에서 익힌 뒤, 냉장고(또는 항아리)에 보관하면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오래갑니다.
@ 겨울 김장 꿀팁
* 기온이 5도 이하일 때 김장하면 저장성이 최고
* 무 대신 배나 사과를 넣으면 단맛이 자연스럽게 우러남
* 김치통에 남은 양념은 물을 조금 부어 김치국물로 재활용 가능
* 김장김치는 김치찌개·김치전·김치볶음밥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 김장 후 상온에 보관하면 빨리 익힐 수 있어요.
@ 김장철에 꼭 알아두기
- 김장 후 2~3일은 냉장고 문을 자주 열지 마세요.
- 공기와 접촉이 많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꽉 눌러 밀봉이 중요합니다.
- 오래 두면 신김치가 되지만, 볶음밥·찌개용으로 활용하면 맛있게 재탄생합니다.
---> 하얀 곰팡이가 생겨도 버리지 마시고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음식을 조리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최대한 공기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김장할 때 적정 온도는 언제인가요?
👉 하루 평균 기온이 5도 이하일 때가 가장 좋습니다. 너무 추우면 절임과 숙성이 늦고, 따뜻하면 쉽게 익어버립니다.
Q2. 배추를 절일 때 소금 비율은 어떻게 하나요?
👉 물 10L당 굵은소금 2컵이 기본이며, 배추 크기에 따라 조절하세요.
Q3. 김장김치가 너무 시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숙성 초기에 온도가 높았거나 젓갈이 많을 때 시게 됩니다.
냉장보관 후 찹쌀풀 양을 늘려 중화하면 맛이 부드러워집니다.
Q4. 김치냉장고가 없으면 어떻게 보관하나요?
👉 베란다나 창고 등 서늘한 그늘에 두면 2~3주간은 무리 없이 보관 가능합니다.
Q5. 비건용 김치를 만들 수 있나요?
👉 가능해요. 젓갈 대신 표고버섯가루·된장·다시마물을 사용하면 됩니다.
@ 마무리
겨울 김장은 손이 많이 가지만, 한 해의 마무리를 따뜻하게 만드는 전통입니다. 김장은 정말 힘든 작업과정입니다. 김장 포기수가 많은 가정은 준비 과정도 1달 이상이 걸리기도 하지만, 대부분 시중에 나와있는 손질된 재료들을 사용하시면 비용은 조금 더 들겠지만, 시간과 수고를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김장 후 적정한 온도에 보관하시고, 공기와의 접촉도 되도록이면 없어야 신선도가 유지가 되니, 김치온도 유지에 신경 써 주세요. 젓갈은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젓갈은 발효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과하게 넣으면 김치가 빨리 쉴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다가오는 김장철, 시간과 수고는 덜으시고 맛있게 담그셔서 든든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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