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다음날 왜 그렇게 배가 고플까? (허기진 이유와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 총정리)

와인(출처 : pixabay)

 

여러분은 술자리를 가진 다음 날, 유난히 허기가 지고 기름진 음식이 끌린 적 있으신가요? 물론, 폭음을 하시고 난 후에 더욱더 허기가 지는 경험을 하셨을 텐데요, 이 현상은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니라, 우리 몸이 알코올을 처리하는 과정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왜  술 마신 다음날 그렇게 허기가 지는지 그 이유와, 허기질 때 먹으면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음식들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1. 술의 주요 성분과 몸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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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주성분은 에탄올(Ethanol)입니다.
이 성분은 간에서 알코올 탈수소효소(ADH)에 의해 분해되며, 최종적으로 아세트산 → 물과 이산화탄소로 바뀌어 배출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와 비타민 B군이 소모되고, 혈당이 떨어지면서 몸은 “에너지 부족 상태”로 인식하게 됩니다.
즉, 몸이 “지금 에너지가 부족하니 빨리 채워야 해!”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죠. 그래서 허기와 폭식 욕구가 갈증나듯이 나타납니다.

 

2. 왜 술을 마시면 유난히 허기가 심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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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사실상 ‘빈 칼로리(empty calorie)’입니다. 열량은 있지만 영양소가 거의 없어 몸에 필요한 에너지원이 되지 않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에탄올은 혈당을 떨어뜨리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고, 이로 인해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며 강한 배고픔을 유발합니다. 또한, 알코올은 뇌의 시상하부(식욕 조절 센터)를 자극해 ‘배가 부르다’는 포만감 신호를 억제하기도 해서, 술을 마신 뒤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이 먹거나,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 '안주폭식'이 바로 이런 생리적 반응 때문인데요, 술 자체보다 '안주'로 인해서 살이 찌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안주빨'(?)과 술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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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허기가 질 때, 숙취에도 좋은 음식은?

 

숙취에 좋은 음식들

 

술을 마신 뒤, 허기가 져서 허기를 채우려고 아무 음식이나 먹는 것은 오히려 숙취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기름진 음식이나 매운 음식이 당겨서 이 음식들을 드시면, 안 그래도 전날 마신 술 때문에 피로한 간에 더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대용으로 허기를 달래면서 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들을 알려 드릴게요.

 

음 식	효 과	추천 이유
콩나물국	아스파라긴산 풍부	알코올 분해 촉진, 두통 완화
북엇국	단백질·시스테인	손상된 간 회복 도움
바나나	칼륨·마그네슘 풍부	탈수로 인한 피로감 완화
토마토주스	라이코펜·비타민C	알코올 분해, 산화 스트레스 해소
꿀물	과당	혈당 회복, 피로 회복
죽(오트밀죽, 야채죽 등)	부드럽고 소화 잘됨	위 점막 보호, 속 편안하게

 

----> 과음 한 다음날 허기를 달래주면서 숙취를 위한 음식은 '간에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 혈당을 천천히 올려주는 음식'이 좋습니다.

잦은 음주로 간이 많이 시달리고 있다면, 숙취라도 잘 해서 간에 부담을 덜어주어야 여러분의 건강을 지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됩니다.

 

4. 숙취와 폭식 예방을 위한 식습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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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술자리 전에 간단히 식사하기
   → 빈속에 술을 마시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2. 수분 보충 필수
   →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높이므로 물, 이온음료를 충분히 섭취하세요.
3. 단백질·비타민 B군 보충
   → 달걀, 두부, 채소류를 함께 섭취하면 간 회복에 도움됩니다.
4.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 매운 음식은 위점막을 손상시키고 숙취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5. 자주 묻는 질문 (FAQ)

 

칵테일(출처 : pixabay)

 

1) 술을 마신 다음날 왜 그렇게 배가 고픈가요?

 

→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될 때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고 에너지가 고갈되기 때문입니다.
몸은 이를 ‘에너지 부족’으로 인식해 허기 신호를 보내죠. 또한 알코올이 식욕 억제 호르몬(렙틴) 분비를 줄이고, 식욕 촉진 호르몬(그렐린)을 증가시켜 평소보다 더 많이 먹게 만듭니다.

2) 술 마신 후 허기가 질 때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요?

→ 콩나물국, 북엇국, 바나나, 토마토주스, 꿀물, 죽(오트밀죽·야채죽) 등이 좋습니다.
이 음식들은 혈당을 안정시키고 간 해독을 돕는 성분이 풍부해 숙취와 허기를 동시에 완화합니다.

3) 술 마신 다음날 기름진 음식이 먹고 싶은 이유는 뭔가요?

→ 알코올은 뇌의 보상 회로를 자극해 ‘즉각적인 쾌감’을 주는 지방·탄수화물 음식을 더 원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런 음식은 간에 부담을 줘 숙취를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아요.

4) 숙취 해소를 위해 커피를 마셔도 되나요?

→ 커피의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두통을 완화할 수 있지만, 이뇨 작용으로 탈수를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이나 꿀물, 이온음료로 수분을 보충한 뒤, 적은 양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5) 숙취와 폭식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술 마시기 전 가벼운 식사(단백질·지방 포함)를 하고, 술자리 중간에도 물 한 잔씩 병행하면 혈당 저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음날에는 기름진 음식 대신 죽·과일·국물류로 속을 편하게 해 주세요.

 

6. 마무리합니다.

 

술을 마신 뒤 허기가 지는 이유는 단순히 습관이 아니라, 몸이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에너지와 혈당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이때 건강하게 허기를 달래려면 콩나물국, 북엇국, 바나나, 토마토주스, 죽 같은 음식이 전날 음주로 인해 열일 중인 간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음주는 즐겁게, 하지만 다음날 몸이 고통받지 않도록 적당히 하셔서 숙취와 허기를 현명하게 다스리는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음주 다음날 숙취로 고통받지 않는 그날까지.